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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도권

아기자기한 수원의 벽화마을 총정리 | 수원 가볼만한곳

by 아재. 2017. 1. 16.

수원에는 벽화마을이 곳곳에 있습니다. 크고 작은 곳이 여러 곳 있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곳은 행궁동, 지동, 장안동, 이렇게 세 곳을 들 수 있겠네요. 이 세 곳은 문화재로 인한 개발제한, 인구 이동으로 인한 지역 공동화현상 등으로 슬럼화 되어가는 마을에 대부분 위치해 있습니다. 구시가지가 공동화 되어가는 건 전세계적인 추세이긴 하지만, 이렇게 예쁜 그림으로 마을을 꾸며 놓으니 다시 사람들이 찾고 마을은 다시 활기를 찾아 갑니다. 어떤 풍경들이 있나 들어가 볼까요~



1. 수원화성과 맞닿아 있는 '지동 벽화골목'



수원의 벽화마을 중에선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지동일 거에요. 이곳은 수원화성 성벽 따라 있는 마을이라 수원여행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에요. 넓은 지역이다 보니 딱히 어디가 입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위 사진은 수원화성 동일치와 동이치 사이 지하통로를 나오면 만나게 됩니다. 수원제일교회 쪽에서도 주차장 뒤편으로 내려오면 만나게 될 겁니다.








지동은 1970년대 마을이 형성되었는데, 성벽을 따라 200미터 이내에 있어 개발이 제한되어 있어요. 자칫 칙칙해질 수 있는 담벼락을 이렇게 재치있는 그림을 그려놔서 분위기가 확 살아나네요.








사람 하나 간신히 걸어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도 아릿다운 그림으로 미소가 지어 집니다.







이 골목은 때이른 나비들로 사뭇 풋풋하기까지 하네요. 참 예쁩니다.








지동벽화마을은 겨울에 와봐도 마치 파릇한 새싹이 돋는 봄인것 같습니다. 수원화성 구경가는 길이라면 지동도 함꼐 들러보세요. 사진 찍으며 걷기 참 좋은 곳입니다.






2. 예술인들이 작업실 '행궁동 벽화마을'



행궁동 벽화마을은 비교적 도심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화성행궁과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요. 오래된 마을 골목길에는 벽화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의 작업실도 곳곳에 있는데 함께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행궁동은 골목마다 '사랑하다 길', '처음 아침길' 등 고유의 이름이 붙었는데요. 작은 지도 한장 들고 고불고불 길 찾아 다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이 길은 '사랑하다 길'입니다. 골목길에 작은 쉼터도 있고 사랑의 자물쇠 거는 곳도 있네요. 여름엔 이 골목이 담쟁이로 가득했는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원래 민들레는 작은 틈에서도 잘 살죠. 진짜 인것마냥 자연스럽게 하나 자라고 있네요.







창호공방이 있는 곳에는 '대안공간 눈'이란 쉽터도 있습니다. '예술공간 봄'이란 갤러리 카페도 함께 있는데요. 누구나 들어가서 예술작품도 감상하고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으며 쉴 수 있는 곳이에요. 여행자에게 언제나 문이 열려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작은 모자이크 타일이 눈에 띕니다. 이건 천원으로 행궁동 벽화마을의 예술활동을 후원할 수 있는 건데요. 원하는 색깔 타일에 그림을 그리면 빈 곳에다 붙여 줍니다.








건물 안팍으로 곳곳에 갤러리가 꾸며져 있는데, 아기자기한 그림과 작품들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3. 정조대왕이 걸어왔던 옛길 '장안문 옛길'



임금이 한양에서 수원으로 오게되면 장안문을 지나 화성행궁으로 지나가던 옛길이 지금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바닥에 갈색 블록으로 그 동선을 표시해 뒀는데요. 이 길에도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요. 위치는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를 바라보고 오른쪽 길로 따라오면 만날 수 있습니다.







화성행궁에서 장안문까지 이어지는 500미터 정도의 좁은 골목에는 산뜻한 벽화들로 가득합니다. 보통 벽화골목이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곳은 흔치 않은데 이곳은 조선시대 임금이 13차례나 지나다녔다고 합니다.







이걸 사방치기라 그러나요? 어릴 때 금 안밟고 방방 뛰며 놀던 기억이 납니다. 이 사방치기 바닥에서는 갈색 블록이 두 갈레로 갈라지는데, 나중에 만나기 때문에 맘에 드는 벽화따라 가면 됩니다.







저 여인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 꽃향기가 마구 날 것만 같네요. 70년대 지어진 집이 이 벽화 하나로 생기가 마구 돋아납니다.







골목 끝에는 한지 등불도 달아 놓았는데, 밤 풍경은 또 어찌되나 궁금하네요. 이래저래 누추했던 골목길이 생기가 팔팔 돋아 납니다. 우리나라 많은 곳에서 콘크리트 담벼락 색칠하기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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