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행궁1 통합관람권 한 장으로 돌아보는 수원여행 전 이야기가 있는 도시를 좋아합니다. 경기도에서 이야기가 가득한 곳은 수원이란 도시가 있죠. 정조대왕은 수도를 한양에서 수원으로 옮기려고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더라도 대단히 파격적인 정책이었습니다. 당시는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이 가깝다는 명분이 있었지만, 사실은 변질된 붕당 노론 집권세력을 견제하고 새로운 친위세력을 육성해서 왕권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겁니다. 조선은 땅을 기반으로 세력이 번성했기 때문에 수도를 옮기면 토지기반을 잃은 노론들의 힘이 빠질 것이 자명했으니까요. 그렇게 정조는 원대한 꿈을 안고 수원을 둘러싸는 수원화성을 쌓고 화성행궁도 손을 보았지만, 49세의 젊은 나이에 돌연 죽고 맙니다. 지금 우리에게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많은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그 속에는 .. 2017. 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