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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원도

이러려고 겨울 기다리는거죠! '평창송어축제' | 평창여행

by 아재. 2017. 1. 4.

겨울여행은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늘 고민입니다. 제가 매년 겨울마다 추천하는 곳이 있는데, 평창 송어축제입니다. 올해로 9년째 열리고 있는데, 축제기간은 1월30일까지 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람 많은 걸 싫어해서 여행은 늘 평일 비수기에만 가는데, 평창은 지금이 성수기네요. 축제장 주변엔 사람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렇다고 주차하기 힘들 정도는 아니니 걱정 마세요~ 대중교통 이용하신다면 평창 진부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리면 근처입니다. 축제 현장은 어떤지 들어가 볼까요~



자작나무로 만든 예쁜 벤치, 요고 괜찮네요.







평창의 겨울은 제 기억에 늘 하얀색입니다. 어찌나 눈이 많이 내렸는지 눈조각도 많이 해놨더라고요.







미끄러워 그런지, 아이들은 부모가 끌어주는 썰매 타고 다닙니다. ㅎㅎㅎ







저 꼬마 여자애는 제 카메라가 커서 눈에 띄는지, 부모를 안보고 저를 보고 포즈를 취해 주십니다. ㅎㅎㅎ







축제장 끝 언덕에는 눈썰매 타는 곳도 있어요. 송어 안잡히면 여기서 좀 놀다 가도 되겠네요.







송어축제는 오대천이 얼어 그 위에서 낚시를 하는 축제인데, 전체가 꽁꽁 얼어서 한쪽에는 썰매타는 곳도 있고 요고요고 재밌어 보이네요.







얼음낚시나 맨손송어잡기 등 체험은 가격이 제법 비쌉니다. 얼음낚시는 13,000원이고 맨손송어잡기는 15,000원인데, 텐트낚시는 거의 두 배로 비싸집니다. 아이들 놀이시설 체험 많이 하실 것 같으면 놀이시설종합권이 좋겠네요.







낚싯대는 직접 가져와서 해도 되고, 현장에서 빌리거나 구매해도 되는데요. 축제장 근처 쓰레기통 보시면 일회용 낚싯대가 널려 있어요. 대충 주워서 사용해도 괜찮겠더라고요.







고기 올라 올때까지 기다리는 게 곤욕인 사람들에겐 근처 얼음 조각품에 궁뎅이 비비며 노는 것도 좋~지요~







여기가 텐트얼음낚시 체험장입니다. 텐트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더라고요. 비싸서 그런가 보네요.







혹시나 빠질세라 얼음을 보니 10cm 넘게 꽁꽁 얼었어요. 이정도면 차가 지나가도 될 정도니 안심해도 되겠네요.






텐트얼음낚시가 가격은 조금 비싸긴 한데, 아이들과 함께 체험한다면 여기가 좋긴 하겠네요. 비싼 돈 주고 들어왔는데 춥다고 나가자고 하면 아깝잖아요. 나가면 다시 들어올 수 없거든요. 낚시 구멍은 미리 뚫어 놔서 낚싯줄만 뽕~ 빠뜨리면 됩니다.







추위를 피할 곳도 요래 군데군데 준비되어 있네요. 바깥은 영하 10도 정도인데, 여긴 봄날이에요. 노골노골 좋~아요. ㅎㅎㅎ







전 낚싯대 던져놓고 기다리는 걸 딱 질색하는 성격이라, 얼음낚시 표를 사고 그냥 구경만 했어요. 근데 안잡힌다 안잡힌다 말하던데, 제가 보기엔 제법 잘 잡히더라고요. 저 핑크색 옷입은 꼬맹이가 금새 두 마리를 낚네요.







방금 꼬맹이가 잡은 송어 두 마리. 힘이 좋은지 아이가 휘청휘청 했어요. ^^*







잡은 송어는 따수운 곳에서 장만해 먹어야겠죠? 직접 할 수 있으면 여기서 회 쳐서 드셔도 되고, 아니면 약간의 비용만 내면 다 장만해 줍니다.







회손질하거나 구이손질은 3천원이고, 초장, 간장도 2천원에 팔고 있네요.








손질하는 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직접 할 수 있다면 굽는 건 공짜에요. 손질해서 드리면 알아서 노릇노릇 구워 주십니다.







빨간 송어회, 방금 잡은 싱싱한 송어라 입에서 녹을 것 같네요.. 츄릅~







그런데 한 마리도 못 낚았다면? 어쩔 수 없이 사먹어야죠. 뭐 어쩌겠어요. 그런데 사먹나 낚시해서 먹나 가격은 그게 그거에요. 많이 낚을 수 없다면 오히려 사 먹는 게 더 쌀 수도 있다는.... 아무튼 가족들과 겨울 놀이 찾으신다면 평창 송어축제도 좋~습니다.



<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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